2025년 5월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123회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이번 회차에 등장한 부부는 흔히 말하는 '역전부부'였는데요. 남편이 경제를 책임지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아내가 외벌이로 가정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단순한 역할 변화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 쌓여 있던 감정의 갈등은 생각보다 훨씬 깊었어요.
감정의 거리, 어디서부터 벌어졌을까?
남편은 퇴직 후 전업으로 집안일과 육아를 담당하고 있었고, 아내는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극도의 부담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각자 너무 힘든데, 서로를 바라볼 여유는 없었던 거죠.
남편은 점점 위축되고 있었고, 아내는 점점 예민해지며 지적이 많아지고 있었어요.
서로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조차 오가지 않고, 아이 앞에서도 자주 갈등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숨겨진 얼굴, 튼튼아저씨의 진짜 이야기
이번 회차에 등장한 남편은 사실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인물이었어요. 바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에서 18년간 활동한 방송인, '튼튼아저씨'였습니다.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아이들과 소통하던 그가, 집에서는 전업 주부로서 고군분투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죠.
아내 역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방송 활동을 오래 했던 만큼, 결혼과 출산 사실을 공개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는데요. 악플과 대중의 시선은 그녀에게 큰 부담이었고, 결국 그 감정이 남편과의 갈등으로 이어졌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카메라 밖 그들의 현실은 훨씬 복잡하고, 더 인간적이었습니다. 방송 속 '튼튼아저씨'의 웃음 뒤에 있던 책임감과, 아내가 감당해야 했던 외로움과 오해가 고스란히 드러나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울림을 안겨주었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진단
오은영 박사는 이들의 상황을 단순한 경제 문제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바로 ‘감정의 균형’이었어요.
“역할이 바뀌었다고 관계의 위계가 바뀌는 건 아니에요. 감정의 균형을 회복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관계 회복을 위한 4가지 조언
- 1. 감정 체크의 시간 만들기 – 하루 5분, 감정에 대해 묻는 대화부터 시작
- 2. 역할 재인식 – 경제 활동뿐 아니라 가사·육아도 동등하게 존중
- 3. 문제 인식 전환 – “너 때문에”가 아닌 “우리 함께” 해결의 시선 갖기
- 4. 표현의 방식 바꾸기 – 침묵보다 공유, 지적보다 공감
시청자 반응은 어땠을까?
- “진짜 우리 부부 이야기 같아서 울었어요.”
- “누가 잘하고 못하고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 “오은영 박사님 말이 딱 현실에 맞았어요.”
특히 방송 말미에, 남편이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 댓글도 울컥했죠. 아내 역시 눈물을 흘리며 “나도 외로웠다”고 고백하는 모습에서 많은 분들이 감정이입을 했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마무리하며
이번 결혼지옥 123회는 단순한 역할 문제나 가사 분담의 갈등이 아니라, 그 안에 깃든 감정의 거리와 서로에 대한 존중을 돌아보게 해준 회차였어요.
관계란 결국 ‘함께 걸어가는 일’이란 말, 이번 회차를 보며 더 깊이 공감하게 됐습니다.
놓치셨다면 꼭 다시 보기로 챙겨보세요.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오늘 우리 관계에 대한 작은 힌트가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