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선 나이 준오헤어 이웃집 백만장자

준오헤어라는 이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고급 헤어살롱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이 브랜드는 지금 전국에 수십 개의 지점을 둘 정도로 성장했죠. 그런데 이 브랜드를 처음 만든 사람, 강윤선 대표는 단 한 푼 없이 미용실을 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방송된 MBN <이웃집 백만장자> 8회에 출연한 강윤선 대표는 그 놀라운 창업 스토리를 직접 들려줬어요. 방송을 보다 보면 “이런 사람이 진짜 창업가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진심과 실행력으로 버텨낸 시간이 느껴졌어요.

보증금 없이 시작한 2층 미용실

1982년, 강윤선 대표가 22살이던 해의 일이에요. 당시엔 창업이라는 게 지금보다 훨씬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죠. 그런데 자본도 없이 어떻게 시작했냐고요?

바로 ‘진심 어린 설득’이었어요. 돈암동에 위치한 상가 건물주에게 4시간 넘게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미용실을 어떻게 운영하고 싶은지, 어떤 사람들과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싶은지 차근차근 설명하면서요. 돈은 없었지만, 마음만은 꽉 채워진 상태였던 거죠.

그렇게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보증금 없이 공간을 얻게 됐어요. 말 그대로 ‘0원 창업’이 실현된 순간이었죠. 요즘 같으면 상상도 힘든 일이에요.

자금은 매일 일수로, 버티는 힘은 ‘신뢰’에서

보증금은 해결했지만, 문제는 운영비였어요. 월세, 인건비, 재료비까지 매일매일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강윤선 대표는 ‘일수’라는 방법을 택했어요. 요즘 세대에겐 낯선 말일 수도 있지만, 당시엔 하루 단위로 돈을 빌려 급한 비용을 해결하는 방식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였대요. “내가 만든 공간을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돈은 없어도, 사람에 대한 책임감은 끝까지 지켜냈다는 말이 참 인상 깊었어요.

단 한 사람을 위한 공간에서, 수백억 브랜드로

이렇게 시작된 준오헤어는 이제 연 매출 2600억 원을 넘는 브랜드가 되었어요. 1호점 하나로 시작해 지금은 전국 12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죠. 미용실이 단순히 머리 자르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라는 강윤선 대표의 철학이 제대로 통했다는 증거 아닐까요?

그리고 그 철학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요. 준오헤어는 디자이너 양성과정도 자체적으로 운영하면서, 뷰티 업계의 인재를 키워내는 데도 힘쓰고 있어요. 단순한 기업 운영을 넘어, 업계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하고 있는 거죠.